오래간만에 대학로에서 후배와 연극 '아트'를 봤다.
10월 서울 대학로는 예전보다 사람들로 북적이고 화려했다.
프랑스 여류 극작가 야스미나 레자의 작품을 올린 것이다.
연극 내용은 의리로 뭉친 세남자들의 우정을 이야기한다.
우정이 밑바탕이지만 관계속에서 어쩔 수 없이 나타나는
남자들의 소심한 경쟁심을 들춰낸다.
잘나가는 피부과 의사 수현이 앙트로와의 그림을 2억8000만원을 주고 산다.
하얀 바탕에 하얀 줄이 그어진 그림이 예술이라며 자랑한다.
거액의 그림에 질투를 느끼는 보수적인 모습을 보이는 규태와 달리
자기주장은 없지만 덕수는 친구들사이에서 유연한 모습으로만 일관하려고 한다.
세친구들의 모습에서 소심한 모습과 자기 자신들의 사회적 위치와 경제적인 현실에
위화감으로 티격태격하지만 극적으로 화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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